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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 예술, 시작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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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31 14:18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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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 예술, 시작된 위기!

유영욱 부산음악협회 회장

부산에서는 머나먼 나라인 핀란드는 역사적으로 전화위복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는 국가이다. 가난해서 유럽 내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던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초강대국인 소련과의 겨울전쟁을 겪으면서 불평등 조약과 엄청난 금액의 배상금이라는 위기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국가적 위기는 경제적 자극이 되었으며 전쟁 후의 산업화로 핀란드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현재는 세계 속에서 첨단 산업국가로 발돋움했다.(제레드 다이아몬드 〈대변동〉 중)

얼마 전 부산 예술계를 긴장하게 했던 신라대학교 음악학과 폐과 문제는 일단은 폐과 철회로 결론이 났지만 관련된 지역 예술인, 예술단체는 물론 지자체와 교육부 및 문체부에 던지는 메시지는 컸다고 본다. 예술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금전적인 가치로만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신라대학교 음악학과 폐과 철회를 주도해온 예술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번 폐과 논란은 근원적으로 해결된 것도 아니며, 이는 부산뿐만 아닌 대한민국 순수예술계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의 신호임이 분명하다.

이번 사태를 정확히 해석하고 큰 프레임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제2, 제3의 예술 관련학과 폐과소식이 도미노처럼 들려오게 될 것이다. 현재 부산음악협회의 회원 대부분이 부산지역 대학교의 음악학과 출신이거나 음악학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수음악의 전문성과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의 역할은 매우 크다.

나아가서 대학교육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부의 예술 분야에 대한 책임은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학교 내에서 예술 관련 학과가 차지하는 위상과 입지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실제로 예술 분야 졸업생들은 4대 보험을 적용하지 못하는 강사, 프리랜서, 개인 창작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 기준으로 인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평가 및 대학 지원사업에서 늘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 예술학과의 현실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더 이상 예술학과들이 고사하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으로 인해 예술학과들이 피해를 보게 되고 그 책임을 대학 당국에만 맡기는 것은 교육부의 무책임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무한경쟁이 강요되는 글로벌화와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다가온 4차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은 전쟁터와 같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사례에서 입증되었듯이 예술이 지닌 힐링의 가치는 빛나며 사회적 영향력은 엄청나다. 더구나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도로 다다른 시점에서 음악은 정신적 치료제로써 필요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국가 미래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 예술의 황폐화를 막고 대한민국 예술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문체부의 적극적이고 현장에서 유효한 정책이 촉구되어야 한다. 부산시의 예술계에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많은 미해결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교육부, 문체부, 지자체 공무원들은 더욱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부산음악계의 오랜 꿈인 음악대학과 서울의 한예종 같은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기관이 생기고, 세계적인 공연장이 설립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콘텐츠가 넘쳐나게 된다면 부산의 브랜드 파워는 커질 것이며 부산광역시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철학적 문구처럼 세계 속에서 예향의 부산시가 창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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